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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AI 전투용병 정이 인간으로부터 탈출하라, 줄거리 및 평점 해외반응

by 꿀꿀이ෆ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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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투용병 정이 - 줄거리 요약 (결말포함)

한 여성이 잠에서 깨어난다. 그녀에게 보이는 것은 수상한 로봇들.

여성은 믿을 수 없는 능력을 발휘해 가며 로봇들을 하나씩 해치우는데, 그녀는 후방을 노리려 하지만 신형 진보가 너무도 빨라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진보를 유인하는 데 성공한 그녀. 이제 최후의 한 발을 날리려던 찰나 그녀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인형. 결국 총을 맞고 일어서는데 그녀의 손이 이상하다. 

사실 이 공간은 시뮬레이션된 가상의 세계이고, 그녀는 '정이'라는 이름의 전투 안드로이드이다. 

정이는 원래 전설적인 용병이었던 윤정이의 뇌를 복제해서 로봇에 주입한 안드로이드. 하지만 그녀는 매번 같은 지점에서 작전에 실패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윤서현 박사는 윤정이의 친딸이다. 그녀가 식물인간이 되자 뇌라도 살리기 위해 복제 및 연구를 승인하였고, 이후 박사가 되어 크로노이드에 취업해 현재 어머니를 완벽한 전투 AI로 바꾸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실 정이가 용병이 된 이유는 딸 윤서현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어린 윤서현의 치료를 위해 집안의 돈을 가져다 쓴 윤정이의 집안은 매우 가난한 상태였고, 결국 할머니는 윤정이의 데이터를 모두 기업에 넘기는 C타입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된 것이다. 30년간 병원에 누워 있었던 진짜 윤정이의 신체는 매우 늙어 있다. 

다음 날 이어지는 전투 AI 실험, 다시 잠에서 깨기를 기다리고 있는 윤정이. 전투를 시작하기도 전에 상처 입은 윤정이는 고통스러워하는데, 그런데 이때 한 번도 활성화된 적 없던 영역이 갑자기 증가하게 되고, 평소보다 더욱 뛰어난 능력이 발휘된다. 신체적인 고통이 전투능력 상승의 비밀이라고 믿는 상훈은 정이에게 계속 고통을 가하는데, 어머니의 뇌를 가지고 있는 정이가 고통받자 서현은 상훈과 맞서게 된다. 결국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나고 마음을 정리하는 서현, 처량한 마음으로 정이와 대화를 시작했다가 정이가 계속해서 작전에 실패한 이유가 발사를 해야 하는 순간 잃어버렸던 그녀의 인형이 나타나 그녀를 방해했던 것을 알게 되고 눈물을 흘린다.  

실험의 마지막 날 서현은 정이를 탈출시킬 계획을 세우게 되고,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다. 정이는 30년 전 마지막 인사를 했던 방식으로 딸 서현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떠난다. 

 

엄마와 딸, 숨겨진 이야기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설정중 하나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이다.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점은 어머니와 딸의 관계가 역전되어서 나타난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 딸 서현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엄마. 하지만 서현이 수술을 받던 날 엄마 정이는 작전에서 실패하여 뇌사에 빠지게 되는데, 이 작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딸 서현이 준 인형 때문이었다. 딸이 선물한 인형을 잃어버렸다는 죄책감이 그녀의 집중력을 흐리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전투 안드로이드로 다시 태어난 정이. 사실 인형은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는데, 정이에게 전투력을 극한으로 끌어내는 모성의 상징이기도 하면서, 반대로 실패의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녀의 전투 능력은 서현 때문에 발휘되기도,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서현은 실험대상인 AI 정이를 단순히 프로그램이라 생각해 왔지만, 정이의 전투 능력이 모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안 순간 정이의 존재가 AI에서 어머니로 다가오게 된다. 과거 정이가 딸 서현을 지키려 노력했던 것처럼, 서현은 엄마 정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알고 보면 소름 돋는 영화 속 의미

  1. 왜 상훈은 유머에 집착하는 것일까. 유머, 예술적 감각, 미적 취향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상훈은 인간으로 여겨지는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체는 안드로이드였다. 이 영화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직접적으로 질문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인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지 말이다.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인간이 진짜 인간인 것이다. 
  2. 돈을 무기로 인간의 모든 것을 빼앗아가는 크로노이드. 사는 모든 것을 상품으로 만드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그들은 강탈한 정이의 뇌를 말 그대로 골수까지 이용하는데, 전투와 AI를 개발하기도 하고 심지어 섹스토이로 만들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인간이 상품으로 팔리기 시작했을 때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에 대한 우울한 전망으로 보이기도 한다. 

 

미국 및 해외반응

  1. 마지막 장면을 몇 단어로 묘사하자면 아름답고, 감성적이고, 날 것 그대로였다.
  2. 영화의 끝에 그 모든 흥미로운 세계관은 가족 이야기의 뒷배경이 되었다. 결국 이것은 기술을 통해 가장 특이한 방법으로 자신의 엄마와 연결되려는 여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3. 이 깊지 않은 영화 속에서도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긴 있는데, 너무 느리고 지루해서 보기가 힘들었다. 연상호 감독의 이 영화는 그동안 감독이 다른 영화들을 통해 보여준 지적능력과 가슴을 뛰게 하는 연출이 부족했고 통합적으로 실망적이었다. 

<정이>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이지만 , 이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CG와 미술은 기존 한국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뛰어넘는 대단한 성취를 보여주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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